불과 몇 년 전까지 ‘골프거리 측정기’ 시장은 외국 제품의 영향력이 높았다. 국내에서는 생소한 분야인 만큼 관련 제품도 적었고, 외국 제품과 차별화된 성능을 갖춘 경우도 드물었기 때문이다.

열악했던 국내 골프거리 측정기 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넣은 기업이 있다. 자체 개발한 골프거리 측정기 ‘캐디톡’을 베스트셀러에 올려놓은 ㈜알앤더스다. 캐디톡은 2016년 출시 이후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성능으로 사랑받는 제품이다.

알앤더스는 외국 제품이 장악한 국내 골프거리 측정기 시장에 변화를 주고자 캐디톡 개발을 시작했다. 당시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좁아 외국 제품을 써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알앤더스는 국산기술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고성능을 갖춘 제품을 국내 골퍼들에게 제공하고자 매진했다. 보통 외국 제품의 가격은 60만~70만 원 수준인 반면, 캐디톡은 30만 원 중반 수준이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음성인식 보이스버튼이 적용된 ‘캐디톡 스나이퍼’를 내놓으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캐디톡 스나이퍼는 음성인식 명령어에 따라 거리측정이 이뤄지는 제품이지만, 시스템을 인식시키는 과정에 많은 개발비와 시간이 들었다. 디자인 역시 남성 고객층에 맞춰 ‘메카닉-밀리터리’ 디자인이 적용됐다.

알앤더스 정규식 대표는 “골프거리 측정기의 국내 시장 환경을 더욱 견고히 하고자 정확성 등을 한층 높인 캐디톡 스나이퍼를 출시했는데, 완벽한 제품에 이르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며 “그 결과 남성 고객층을 겨냥해 성능뿐 아니라 디자인까지 갖춘 신개념 제품을 내놓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캐디톡 스나이퍼는 손떨림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할뿐 아니라 ‘슈퍼클리어 7배 줌’ 렌즈를 탑재해 선명한 거리측정 화면을 제공할 수 있다. 또 ‘고성능 슈퍼컨트롤 핀파인더 시스템’ 등 레이저 반응속도를 개선시켜 빠르고 정확한 결과가 제공돼 코스 공략과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을 준다. 또한 ‘올레드 레드 에이밍 뷰파인더’로 무더운 여름이나 야간 라운딩도 가능해졌다.

정 대표는 “캐디톡 브랜드의 철학은 ‘세상의 없던 골프 용품을 만들자’는 것이다. 국내 골퍼들이 해외 브랜드에 의존하지 않고 적절한 가격에 좋은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국산 골프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기호일보, KIHOILBO